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생활과학교실을 4월 22일부터 6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생활과학교실은 과학기술정통부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 복권위원회에서 후원,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운영하는 사업이다. 부산시 내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644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지난 1월부터 42개 주민자치센터와 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상황에서 지난 2월 말 출석수업을 중단한 데 이어 향후 안전한 등교개학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지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미 시범 운영도 거쳤으며 수강생과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생활과학교실 온라인 교육은 일방적인 온라인 교육과는 다르게 가정으로 실물실험교재를 배송해 온라인 영상교육자료를 함께 활용, 비대면 과학문화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교육자료는 회당 25분 분량 8회분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다. 어두우면 반짝, 청소하는 진동카, 굴러가는 CD바퀴야, 알록달록 색깔탑 등 4회차 분량을 먼저 진행한 뒤 추가로 4회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생활과학교실 온라인 수업은 유튜브를 통해 학습할 수 있으며 온라인 교육튜터가 SMS, 유선전화 등을 통해 학습 수행 확인, 질의응답 등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생활과학교실 수강생과 학부모에게 수업 공백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과학교실 출석수업은 안전한 등교개학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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