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15 총선 직후인 16일 “당장 국회 문을 열고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부터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가 뜻을 모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합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결과는 조속히 국난을 이겨내고 국민의 삶부터 지키라는 서릿발 같은 국민의 명령이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있는 그대로 이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온다”며 “조금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장 오늘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속도가 생명인만큼 4월 중에 시급히 지급할 방안도 찾겠다. 우리 생각만 고집하지 않고 야당의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며 “모든 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세계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이제 경제 위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일 수 있다”면서 “매우 비상한 경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회복을 위한 전면전을 해야 할 때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경제와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하겠다”며 “경제위기 돌파의 깃발로 우뚝 설 수 있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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