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9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세비 일부를 환원하기로 20일 결정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1인당 세비 374만원을 2개월간 모아 총 6억8천233만9천원의 기부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위기 대응 및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쓰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은 이미 다른 방식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원 1인당 기부 금액은 월평균 세비에서 경비와 상여금 명목은 제외한 채 수당을 절반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자율적 참여에 의한 4∼5월 수당 50% 기부를 의결한 바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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