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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GDP 10% 구호대책 내놓을 것…이동제한 단계적 완화”

5,000억랜드 사회 구호 및 경제지원 패키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공원에서 9일(현지시간) 노숙인 및 빈민들이 무료배식을 받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요하네스버그=AP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대규모 지원책을 발표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GDP의 10%에 해당하는 5,000억 랜드(약 33조원)를 대규모 사회 구호와 경제지원을 위해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5주간 진행되는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을 위해 상당한 인프라 구축과 신속한 경제개혁 이행 등을 통해 포용적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중 1,300억 랜드는 현 예산에서 용도 재조정으로 충당한다. 나머지는 실직보험기금 등 국내 재원과 국제금융기구 등을 통해 마련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브릭스 신개발은행(N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과 타진했으며 현재 재무부와 다양한 펀딩 이전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건 대응을 뒷받침한다. 200억 랜드 상당은 보건직원 개인보호장구 구입,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여부 확인, 검사 역량 강화, 병상 추가 확보, 인공호흡기와 의약 및 병원직원 확충 등에 쓰일 예정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특히 흑인밀집지구 등의 배고픔과 사회적 곤경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남아공 비공식 경제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실직자 등 수백만 명이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량 지원 해법도 마련하게 밝혔다. 최근 남아공에선 공무원이 식량 전달과정에서 착복하거나 친척 등에게 우선 배분해 말썽이 되고 굶주린 주민들이 푸드트럭을 강탈하기도 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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