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에 진출해 첫 매장을 오픈한 명품 브랜드 ‘피비 파일로’가 하반기 2호점을 연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피비 파일로 2호점을 열 계획이다.
피비 파일로는 셀린느에서 10년 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셀린느를 연 매출 1조 원의 브랜드로 키운 피비 파일로가 자신의 이름을 따 2023년 10월 론칭한 브랜드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다 지난해 오프라인에 진출,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작년 11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호점을 오픈 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2호점을 여는 것은 매출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하던 셀린느, 끌로에, 마르니 등 다수의 해외 명품 브랜드가 최근 몇 년 간 직진출로 선회하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며 “신규 명품 브랜드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매장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피비 파일로의 경우 온라인 구매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아닌 피비 파일로 공식 웹사이트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만큼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매장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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