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0년도 치과기공소 스마트 환경개선 시범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진하며 참가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치과기공소의 노후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디지털 시스템 지원을 통해 스마트 치과기공소로 전환 및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령화와 구강질환 증가 등으로 구강 치료와 예방 및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치기공 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영세한 치과기공 소공인의 산업입지는 열악한 근로환경과 함께 답보 상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는 치과기공소에 디지털 제조공정 시스템 도입해 디지털 치과기공소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디지털 제조 공정시스템 도입을 위한 3차원 모델 스캐너, CAD·CAM 시스템, 3D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 지원으로 업무능률 및 생산성을 향상하고 이에 맞는 작업환경의 변화를 통해 근로자의 생산 의욕과 직업만족도를 높여 부산지역 치과기공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심미보철, 틀니, 교정 등 치과보철물 제작 분야별 표준모델을 도출해 ‘스마트 치과기공소’로 전환을 유도하고 홍보물 제작과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치과기공 관계자들의 디지털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참가 사업자 모집을 위해 부산테크노파크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시 소재의 치과기공소 업체 등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이메일과 우편으로 접수하고 접수된 치과기공소에 대한 현장방문 및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치과기공소의 근로환경, 디지털화에 대한 기술수준 및 역량 등을 분석해 이를 토대로 기술자문위원회 심의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3개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치과기공 산업에 디지털 제조공정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 제조공정 조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 치과기공 표준모델 확산으로 치과기공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치과기공소 지원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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