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이 주말 기획 ‘엘 토요 콘서트’로 공연 재개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문을 닫았던 주요 공연장들도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잇따라 문을 열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주말 공연인 ‘엘 토요 콘서트-토요 클래식 산책’을 오는 5월 16일 11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 19 우려에 공연이 중단된 지 두 달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재즈와 클래식의 만남’을 주제로 한다. 재즈 색소포니스트 멜로우 키친과 그가 이끄는 밴드가 출연해 고전주의 시대 거장들의 음악을 재즈로 편곡해 들려준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터키 행진곡, 베토벤 비창과 월광 소나타 등 귀에 익은 고전주의 걸작들이 색소폰과 재즈 밴드를 통해 색다른 매력의 재즈 음악으로 재탄생한다. 멜로우 키친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해 남다른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은 현실적으로 당장 재개가 어렵지만, 국내 아티스트의 경우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고양문화재단도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잠정적 휴관에 들어갔던 고양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 공연장의 운영 재개를 알리며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4월 25~26일), 명창 신영희의 ‘춘향가-만정제’(5월 9일),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바디 콘서트’(5월 29~30일) 등 일정을 공지했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