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발생한 경북 안동 산불 대응에 대해 인명 피해가 없던 점을 치하하면서 “완전 진화까지 철저히 마무리해 달라”고 산림청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26일 박종호 산림청장에게 안동 산불 진화 상황과 재발화 방지 대책에 대한 유선보고를 받고 “강풍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가 마무리됐다”며 특히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잘 방어한 점을 치하했다. 이어 “산림청 뿐만아니라 경북도·안동시·소방청·군·경·의용소방대 등 민간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애썼다”며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경북도의 지상진화대, 헬기조종사, 정비관 등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정 총리는 다만 25일 주불 진화 후 강풍에 되살아난 불씨로 산불이 재확산된 점을 상기시키며 “방심하지 말고 완전 진화까지 잔불정리·뒷불감시 등에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여전히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산을 찾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산에 갈 때에는 동반자와 거리두기, 화기반입 금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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