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양국 기업인의 신속한 예외입국을 허용하는 ‘패스트트랙’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면담 뒤 국내 언론과 만나 “(김 차관보와) 패스트트랙 얘기를 했다. 빨리 합의하자고 했으며 금방 합의할 것 같다”며 5월에는 제도가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5월에는 한국 기업인이 패스트트랙으로 중국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죠.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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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신속통로 방한 등 코로나 대응 포함 상호관심사 논의를 위해 긴 차관보가 싱 대사를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하성 주중대사는 20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베이징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양국 보건당국에서 ‘그린레인’이라는 이름으로 패스트트랙을 운용하는 것에 대한 협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곧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싱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 “시 주석님의 한국 방문은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외교경로를 통해 적당한 시기에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의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중 방한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외교통로를 통해 의논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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