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29일 오후1시32분께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2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물류창고에는 9개 업체 78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근로자가 10여명에 달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0여대와 소방관 15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4시30분께 큰 불길은 일단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재에 따른 잔해 등으로 내부 진입이 쉽지 않고 유독성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부상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를 발령하는데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함께 진화 작업을 벌인다.
이날 불은 물류창고의 지하 공사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철골조 등으로 된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1,043㎡ 규모이다. 소방 관계자는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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