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관련해 “사람은 비용으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이고 국가는 이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익성이 강조되고 하청 구조가 후진적일수록 재난 관리비용을 경시하는 풍조가 생긴다”며 “당정은 재난대비제도 정비와 강화를 21대 국회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는 철저한 조사로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작업 구조, 안전관리제도 등 근본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당도 오늘 노동안전특위를 구성해 재난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올해 고성 산불 진화에서 보듯이 철저한 대비는 경제손실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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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에 대해선 “생활 속 방역을 하자는 것이지 긴장을 풀거나 대응 태세를 이완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방심을 경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구성원은 다시 한번 바짝 긴장해서 일해야 한다”며 “전국민 지원금 지급을 해결했다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풀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일부 사람들이 시·도별로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을 왜곡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리는 행위가 조직적으로 자행되는 것 같다”며 “조직적 행위에 대해 당에서 진상 규명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을 겨냥해선 “김 위원장에 대한 외부의 경솔한 발언과 일부 언론 대응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수준”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 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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