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무부품과 산업용 고무제품 사업을 영위하는 DRB가 수평적·협력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직급 체계를 개편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RB는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기존 5단계의 직급 체계를 Associate Manager, Manager, Senior Manager 3단계로 단순화했다. 직급 체계 개편은 직책자(부문장, 팀장) 워크숍 등 구성원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추진됐으며 지난 1일부터 적용됐다.
사내 호칭은 현행대로 직급에 관계 없이 ‘님’ 호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DRB는 2007년 사내 호칭 단일화 제도(님)를 도입해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DRB는 이번 직급 체계 개편으로 조직 내 불필요한 위계를 제거해 의사 결정 단계를 최적화하고 연공이 아닌 업무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직급별 기대 역할과 책임을 명확화함으로써 구성원에게 커리어 비전을 제시하고 단계적 인재육성 체계를 구축해 개인의 역할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조직 전반의 역할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DRB는 기대했다.
DRB 인사팀 관계자는 “현재 직급 체계 개편에 따른 승진, 보상, 평가제도 등 신인사제도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급변하는 미래 경영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