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버이날 기념식을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랜선 라이브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르신께 감사마음을 전한다고 7일 밝혔다.
어버이날 기념식을 영상으로 대체해 진행한다. 다수가 모이는 일정은 취소했지만 효(孝)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서초효도상’은 수여한다. 서초효도상은 효행상, 장한어버이상, 아름다운가족상 등 총 3개 분야로 나눠 시상하며 수상자 7명에게는 가족 사진이 담긴 상패가 함께 전달된다.
어르신들을 위한 감사 공연도 연다. 구는 8일 16시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랜선 라이브 클래식 공연 ‘생큐 콘서트’를 진행한다. 문화방송(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인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심포니 온 체임버 앙상블의 연주로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이응광, 올해 ‘뉴욕 영아티스트 컴피티션’ 최연소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 미국 커티스음악원에 재학 중인 첼리스트 여윤수 등이 참여한다. 서울 반원초등학교 중창단이 오프닝 공연을 맡으며 부모님께 전하는 소네트와 편지 낭송 등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콘서트는 서초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다시보기도 제공된다.
아울러 구는 홀로 지내시는 독거어르신 1,113명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가 직접 방문해 카네이션과 삼계탕·건강차 등 건강식품이 담긴 ‘효(孝)사랑꾸러미’도 전달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아쉽지만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코로나19 극복에 끝까지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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