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황금연휴 중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과 관련해 “한 명의 감염자도 지역확산을 다시 초래할 수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의 철저한 실천을 당부했다.
박 1차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경기 지역 지역감염 환자가 발생해 수도권부터 강원도 지역까지 접촉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며 “방역당국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긴장하고 대응체계를 계속해서 점검하고 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버이날인데도 면회가 금지된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박 1차장은 “코로나 19가 좀 더 안정화하면 어르신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며 면회가 가능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80대 이상 어르신의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이 25%에 이르는데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외식 문화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덜어 먹기’, ‘떨어져 앉기’와 같은 생활방역 수칙이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캠페인과 방송, 온라인 등을 통한 홍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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