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남북한 산림분야 이해도 증진을 위해 ‘숲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 한눈에 보는 한반도 산림병해충’과 ‘한반도 숲의 새로운 시작, 씨앗에서 나무 그리고 숲까지’ 책자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남북 산림협력사업 추진시 상호간의 이해도 향상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남북 산림분야의 협력기반을 조성하고자 발간했고 남북 산림용어 비교를 비롯해 남북 산림 분야별 정보와 차이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했다.
특히 남북 일반어 차이가 38%인 것에 비해 전문어의 경우는 66%에 달해 효과적인 산림분야 교류 협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언어의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책자를 통해 남북 산림분야의 언어 격차를 파악할 수 있고 남북 산림분야에 대해 알기 쉽게 제작돼 국민의 관심 또한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숲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 한눈에 보는 한반도 산림병해충’은 남북한 대표 산림병해충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병해충분야의 남북한 용어 비교 등을 소개하며 ‘한반도 숲의 새로운 시작, 씨앗에서 나무 그리고 숲까지’은 양묘 및 조림분야의 남북한 용어 비교 및 남북을 주제로 한 양묘장 조성과 공동나무심기 이력 등을 소개한다.
이번 자료는 지난 2015년부터 남·북·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와 함께 편찬중인 ‘남북 산림용어집’ 연구결과를 활용해 제작됐고 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남북 산림용어집’ 편찬에 추진력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김명길 국제산림연구과장은 “이번 산림병해충, 양묘 및 조림 분야에 이어 사방, 산사태, 산불 등의 산림재해 분야를 다룬 남북 산림용어 비교 책자를 계속 출간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국민적 공감대 형성으로 남북산림협력의 원동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남북 산림협력 이행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누리집에서도 배포할 예정이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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