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2020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각종 재해·안전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폭염·수방·안전·보건대책 등 4개 분야로 추진된다.
구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편성, 상황발생 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노인맞춤돌봄생활지원사와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30명을 건강관리와 안전 확인이 필요한 어르신 1,058여명과 연계해 매일 유선통화를 실시하고, 폭염 발령시 가정방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건강관리 고위험 대상자에게 탈수 등 응급상황시 섭취할 수 있는 이온음료 분말과 쿨스카프를 지원하고, 32개소 경로당을 방문해 건강상담과 폭염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 노량진 컵밥거리 부스 위에 쿨링포그 설치로 도심 열섬화 현상을 해소하고, 보도에 냉방 시설을 갖춘 ‘스마트 맑은 공기쉼터’를 운영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풍수해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청장을 중심으로 13개반 52명으로 구성된다. 도림천 둔치 침수피해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와 예·경보방송, 문자전광판 등을 통해 하천 범람 상황에 대비한다. 진·출입로에는 기습적 폭우 때 출입통제가 쉬운 스마트 원격제어 차단시스템을 기존 6개소에서 3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생활 속 안전대책도 추진한다. 오는 9월까지 공동주택 공사장 6개소, 이주·철거 등 사업예정지 2개소를 외부전문가와 함께 합동점검한다. 사당동, 노량진동, 흑석동, 상도동 등지의 위험옹벽을 재해취약시설물로 지정, 관리하고 중·소형 굴토공사장 30개소와 대형공사장 8개소를 수시 점검한다.
감염병 대응반 운영과 식품위생점검 등 보건대책도 강화한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2인 1조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 318개소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상시 점검을 실시한다. 노량진수산시장과 빗물펌프장 등 공공취약시설을 정기 소독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꼼꼼한 식품위생업소 지도·점검에 힘쓸 예정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취약계층 보호와 주민 안전강화 등 생활안전대책을 세부적으로 마련했다”며 “철저한 사전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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