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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첫 내한 취소

코로나에 리허설·해외 출국 어려워져





내달 예정됐던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됐다.

공연 기획사인 빈체로는 13일 “6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되어 있던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는 환상적인 베토벤 사운드를 재현함으로써 그의 전통을 베토벤의 고향 본에서 이어가는 악단으로,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기념적인 첫 내한공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무적 자가격리와 같은 국내외 입국제한 조치가 국제적으로 확대되며 해외 투어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악단 측이 어려운 결정을 전해왔다. 악단의 음악감독 디어크 카프탄은 “현재 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자 하는 독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장기적인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함께 모여 리허설을 진행하기도 어려운 상황일 뿐만 아니라 올해 9월까지는 해외 출국 또한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불가항력의 상황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올해 성사되지 못한 투어가 추후 다시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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