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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확진자 5주만에 최다 기록

일일 신규 확진 1,958명...열흘 간 증가세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지 않은 탓"

이란 무슬림 여성들이 12일(현지시간)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기간 중 ‘권능의 밤’을 맞아 일시 개방된 테헤란대학 모스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기도하고 있다. /테헤란=AP연합뉴스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 보건부는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958명 늘어나 총 11만2,7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인된 감염자 수는 지난달 8일 이후 가장 많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1,000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 열흘간 다시 증가하는 흐름이다.

이란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새로 확인된 확진자 가운데 25% 정도가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남서부 후제스탄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후제스탄주의 주민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장례식, 결혼식과 같은 행사에 모이는 바람에 코로나19가 심각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는 50명으로, 총 6,783명(치명률 6.0%)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이란의 일일 신규 사망자는 지난 한 주간 50명 안팎을 유지했다.

누적 완치자는 8만9,428명으로 전날보다 1,071명 증가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 완치율은 79.3%로 소폭 떨어졌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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