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3년차인 KT 위즈 1루수 강백호(21)가 미국 ESPN으로부터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힐 수준의 유망주’라는 극찬을 받았다.
KBO 경기를 미국에 중계하는 ESPN은 개막 2주를 돌아보며 “드래프트 전문가 카일 맥대니엘은 ‘강백호가 다음 달 MLB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1라운드 상위권에 지명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비스타를 보고 싶다면 KT 경기를 시청하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KBO리그 전체 수준은 미국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사이로 보이지만 최정상급 선수는 MLB에서도 통할 기량을 갖췄다. 아주 젊고 KBO리그 투수를 압도할 만큼 힘이 좋은 강백호는 개인 능력만 보면 MLB 문턱을 밟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2018년 신인상 출신의 강백호는 지난해 출루율 2위(0.417), 타격 5위(0.336)에 올랐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는 무려 시속 179㎞의 타구 속도로 홈런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시즌 홈런 타구 속도 1위인 제이미 로맥(SK)과 동일한 기록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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