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저소득 취약계층 700가구에 향균키트 전달

희망·응원 메시지 담은 캘리그라피 액자도 동봉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향균키트./사진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700가정에게 플라워 캘리그라피 액자와 항균키트를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항균키트는 핸드워시와 항균티슈, 구강청결제, 칫솔, 치약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또 함께 전달되는 캘리그라피 액자는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등의 메시지와 함께 아름다운 봄꽃이 압화돼 있다. 액자와 키트는 의료급여사 및 복지관을 통해 관내 저소득 재가장애인가정 및 만성질환대상자가정에게 직접 전달된다.

플라워 캘리그라피 액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고 힘겨운 상황을 보내고 있을 장애인가정을 응원하기 위해 구청 직원들이 직접 제작했다. 평소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많던 한 직원이 제안해 사회복지과 전 직원이 함께 만들었다. 제작에 참여한 한 직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주민분들께서 캘리그라피의 꽃과 문구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향균키트에 동봉하는 플라워 캘리그라피 액자./사진제공=서초구

구는 취약계층의 돌봄공백해소를 위해 가정에 꼭 필요한 생필품과 반찬도 지원하고 있다. 기업 후원을 받아 외출이 어려운 관내 700가정에 즉석밥과 컵라면등으로 구성된 간편식 세트와 라면 420상자를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료 급식소를 이용할 수 없게 된 어르신 독거 장애인에게는 주1회 구립 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이 손수 만든 따뜻한 반찬도 전달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구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위해 일상 속 작은 부분까지 더욱 꼼꼼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성행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