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진표·박병석, 국회의장 후보등록 심사 숙고 돌입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상 기후 재난 비상 대응 국회 토론회에서 제21대 국회의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왼쪽)과 김진표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박병석(6선), 김진표(5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격 회동하면서 경선보다는 추대로 의장후보를 선출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김진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몫의 국회의장 후보 등록 첫날인 19일 “오늘 국회의장 후보 등록은 보류할 예정”이라며 “하루 더 고민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의원은 본지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어제 박병석 의원을 만나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내일(20일, 후보 등록 마감일) 오전 중까지 최종 결정을 말씀드리겠다”며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의장 출마에 나설 예정인 박병석 의원과 만남을 가졌다. 이 같은 만남은 당내에서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하면서 당이 나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회의장 후보 등록이 임박해 두 후보가 회동함으로써 후보 단일화를 통한 추대 쪽으로 의견을 좁혔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김 의원이 이날 후보 등록을 일단 미루면서 고심에 들어간 것은 최근 당내 ‘합의 추대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국회의장단의 경우 선수(選手)와 지역 안배 등이 고려돼 온 관례가 있다. 이에 박 의원과 김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의장을 맡는 방향으로 경선 없이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대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각각 손편지와 책 선물을 비롯해 각종 오·만찬과 당내 행사, 지역을 돌며 팽팽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여당 몫 부의장 후보로는 헌정사 최초 여성 부의장 도전을 선언한 김상희 의원(4선) 외에 이상민 의원(5선)과 변재일 의원(5선)이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상황이다. 여당 몫 국회의장단 후보군에 충청권 의원이 몰리면서 박 의원과 함께 같은 대전에 지역구를 둔 이 의원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미래통합당 최다선인 정진석(5선) 의원이 경선 없이 추대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당 몫 의장과 부의장 후보 모두 충청권 인사가 될 경우 ‘지역 안배’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 안팎의 충청권 지역 쏠림 지적을 무시할 수 없는 탓이다.

앞서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정세균·문희상 당시 민주당 의원이 의장 자리를 두고 경쟁해 정세균 당시 의원이 71표, 문희상 의원은 35표, 박병석 의원은 9표, 이석현 의원은 6표를 얻어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또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문희상 의원이 67표, 박병석 의원이 47표를 기록해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 자리에 오른 바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