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 업체 월마트가 1·4분기(2~4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 등에 따르면 월마트의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가까이 증가한 1,346억달러(165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92억4,000만달러(158조 4,482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40억달러(4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에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4분기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 수요가 늘면서 월마트는 전 세계적인 실업대란 가운데에서도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3월 5월 말까지 직원 15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하루 평균 5,000명씩 직원을 뽑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원 5만명을 추가 고용해 매장·유통센터·배달 업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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