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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자매결연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 앞장선다

'1局 1전통시장 자매결연' 협약 체결

매달 장보기·식사 등 통해 소비 촉진

유성훈(왼쪽 두번째) 금천구청장이 지난 18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전통시장·상점가 자매결연 협약식’에서 지역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금천구




서울 금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구청 1개 국(局)이 지역 내 전통시장·상점가 1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달 해당 시장에서 장보기와 식사 등을 통해 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금천구는 최근 구청 7개 국과 지역 7개 전통시장·상점가 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성훈 구청장을 비롯 구청 7개 국장과 7개 전통시장·상점가 상인회장 등이 참석,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복지가족국은 남문시장, 기획재정국은 현대시장, 도시안전국은 대명여울빛거리시장, 교통건설국은 대명여울빛거리시장, 행정문화국’은 독산동우시장, 경제환경국은 은행나무시장, 보건소는 독산동 맛나는거리와 각각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구는 협약에 따라 7개 국이 점심 및 부서 회식을 위해 각 지정 전통시장을 월 1회 이상 방문하고, 부서별 필요 물품을 협약된 전통시장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회에서는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전통시장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성호 독산동우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택배 주문이 많이 들어오지만 냉동탑차를 통한 택배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구청 차원에서 택배와 배송시스템을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과 전통시장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인만큼 이번 자매결연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골목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들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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