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오후 10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부산경찰청을 나서면서 “부산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치고 특히 피해자분께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사퇴 29일 만인 이날 오전 8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비공개 출석해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부산경찰청 1층 출입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취재진이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죄송하다고 몇 번 말씀드렸다”고 말한 뒤 대기하던 차를 타고 떠났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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