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당신께서 만들어 주신 길을 따라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꿈을 억강부약 대동세상으로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대동세상으로 열어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세상에 내 편 하나 없는 짙은 외로움이 밀려올 때 그 어떤 비난과 압박에도 꼿꼿하던 당신의 모습을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이어 “복잡하고 어려운 갈림길에 섰을 때 당신이라면 어떤 판단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끊임없이 자문한다”고 고백했다.
이 지사는 “그 깊은 마음을 오롯이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부족하나마 당신이 가리키고 만들어 주신 길을 가려 애써본다”며 “비록 먼저 떠나셨지만, 그 자리에 수많은 노무현이 민들레 홀씨로 태어나 온 세상에서 당신의 가치와 철학을 기억하고 실천한다. 이들로 인해 당신은 언제나 동지로, 선배로 이 세상에 함께 살아계신다”고 추모했다.
이 지사는 앞서 22일 오후 부산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구청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 오전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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