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감염까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1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4명 증가했다.
신분을 뒤늦게 밝힌 인천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는 5차감염까지 진행됐다. 학원강사로부터 제자, 또 다른 학생과 그의 아버지에 이어 이 아버지의 직장동료까지 5차 전파가 확인됐으며 제자로부터 감염된 택시기사가 들른 돌잔치 참석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또 다른 가족으로 옮기며 또 다른 5차 감염을 낳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19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55명, 인천 40명 등의 순이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 방문자 95명, 접촉자 124명으로 접촉자를 통한 감염 규모가 더 크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계속됐다. 확진 간호사가 지난 9일 다녀간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에서 직원 2명과 직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과 이들 간호사 중 1명의 지인 2명이 확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관련 환자 9명 중 6명이 무증상 상태”라며 “아직까지는 첫 번째로 발견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의 증상 발현일이 16일로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악바리·홀릭스)과 노래방(SBS노래방)에 이달 9~10일 방문했던 사람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또 서울시 양천구 소재 은혜감리교회 전도사와 관련된 접촉자 3명이 경기도에서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됨에 따라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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