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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모든 일반주택가에 음식물쓰레기 무선인식 종량기 설치

지난해 20대 시범설치 이에 올해 250대 추가

24시간 배출 가능해 편의 향상 및 미관 개선

영등포구 주민들이 RFID 종량기를 사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해 일반주택에 음식물쓰레기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무선인식 전자태그) 종량기 20대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 전 지역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전까지 일반주택 거주민들의 경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해야 했다. 봉투에 가득 찰 때까지 집에 음식물쓰레기가 보관해야 하는 탓에 악취 등 관리 문제를 비롯해 정해진 시간에만 쓰레기를 배출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구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스마트 음식물쓰레기 처리·수거제 운영’을 내걸고, 지난해 도림동 일대 일반주택 16개소에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20대를 시범 설치해 운영했다. 시범 운영 결과 이전보다 한결 쓰레기 배출이 편해졌다는 구민들의 반응에 힘입어 구는 전 지역에 RFID 종량기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구민들은 24시간 언제든지 집에서 가까운 RFID 종량기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게 돼 배출 시간에 따른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게 될 전망이다.



또 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전용 수거용기는 종량제 봉투 파손으로 인한 음폐수 오염 및 악취로 많은 민원을 유발하는 한편 미관도 해쳤지만 이번 RFID 종량기 확대 설치로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고 도시 미관도 개선될 전망이다. 또 배출량만큼 정확히 요금을 계산하는 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도 클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올해 일반주택 거점 배출지역을 중심으로 RFID 종량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반주택에 상반기 110대, 하반기 140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 총 250대의 RFID 종량기를 갖출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쓰레기 문제는 구민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며 “일상 속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주민 편의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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