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위해 홍보용 콘텐츠를 무상 지원해 온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 스튜디오’가 올해 공식 명칭을 ‘스타트업 스튜디오’로 바꾸고 스타트업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부산창조혁신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부산지역 스타트업에 국한했던 지원 대상을 전국으로 넓히기로 하고 지원업체 수를 지난해 11개사보다 3개가량 늘어난 32개사로 확정했다. 또 지원사업도 더욱 세분화해 스타트업을 적극 돕기로 했다.
올해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수요 맞춤형 영상콘텐츠 제작과 제품 리뷰형 영상 제작, 롯데홈쇼핑 인서트 영상 제작, 사진콘텐츠 촬영 및 스튜디오 대관 등 4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수요 맞춤형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은 기업의 성격, 제품, 서비스, 홍보 전략에 따라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한다. 올해는 8개사로 지원 폭을 넓혔다. 공모는 반기별 2회 진행하며 하반기 모집은 오는 8월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품 리뷰형 영상 제작 지원은 전문 리뷰어와 함께 SNS 플랫폼을 활용해 잠재적 고객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다. 고객에게 낯선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높은 신뢰도를 심어줘 효과적인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기획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 등이 늘어난 추세에 발맞춰 전문 리뷰어 섭외부터 제품 포인트에 맞춘 기획, 촬영, 편집 등 센터 자체 SNS 채널 업로드까지 제공한다. 특히 센터 SNS 활성화를 위한 자체 콘텐츠제작과 함께 SNS 구독자를 확보해 기업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2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과 연계해 홈쇼핑 영상에 삽입되는 ‘인서트 영상’도 제작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센터에서 진행한 ‘롯데홈쇼핑 입점 지원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이다. 일례로 이 사업에 선정된 부산 가죽 수제화 업체인 ‘제이엠’은 스타트업 스튜디오의 지원을 통해 ‘롯데 OneTV’ 입점용 인서트 영상을 촬영했고 촬영, 편집 등 모델, 장소섭외까지 지원받았다. 그 결과 롯데 OneTV 방송을 통해 5,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입점과 동시에 영상제작 기회까지 한 번에 잡는 격으로 올해는 총 4개사를 지원한다.
사진콘텐츠 촬영 지원은 스타트업 스튜디오 전문 촬영감독이 제품 사진촬영부터 후반 작업까지 도맡아 지원한다. 스튜디오 대관지원은 스타트업의 촬영장소를 제공하려고 상시 지원한다. 신청 방법 등은 센터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센터 스타트업 스튜디오 담당자는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공공의 영역에서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 제작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점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롯데홈쇼핑 이원 생중계로 처음 시작한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지난 5년간 3명의 전문인력과 함께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사진 201건, 영상 65건 등 총 360여개 기업을 지원했다. 또 스타트업 인터뷰 영상, 제품 스틸컷 등 홍보용 콘텐츠 제작과 영상·사진 촬영이 가능한 공간, 촬영에 필요한 각종 장비 등 양질의 인프라로 현재도 높은 수요도를 자랑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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