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동백정해수욕장이 복원된다.
서천군은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가 28일 서천건설본부 테마파크 홍보관 강당에서 지역 주민과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기본계획수립 용역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2019년 7월 착수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결과와 더불어 폐부지 내 기타 전략사업에 대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기본계획에 따르면 해수욕장 복원 면적은 11만3,500㎡(폐부지 전체 27만2,306㎡)이며 해변 573m, 전빈 130m, 후빈 50m, 양빈량 16만㎥의 사업량이 도출됐다.
서천건설본부는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와 사업자 선정을 통해 2022년 3월까지 서천화력발전소 건물을 철거해 2022년 1월부터 해수욕장 복원공사에 착수해 2023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폐부지내 15만8,806㎡에는 기타 전략사업으로 집라인(zipline), 마리나 시설, 생태공원, 리조트 건설에 대한 검토안을 제시했고 구 서천화력 1·2호기 발전소 철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 등 폐부지 개발 전체 추정사업비를 648억원으로 제시했다.
폐부지 세부 전략사업인 집라인은 기존에 제시한 계획안(폐부지 관통, 연장 600m)과 더불어 복원 해수욕장을 횡단하는 제2안(연장 460m)과 기존 계획안에 중유부두까지 연결하는 제3안(연장 1300m)을 제시했다.
특히 마리나 시설은 기존에 체결한 협약사항에 의해 중유부두를 활용한 마리나 시설에 대한 사업적 검토와 더불어 산업화로 만들어진 중유부두를 활용해 또 다른 지역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는 동백 레인보우 브릿지(무지개 파노라마), 산책로 등 해외 사례를 접목한 대안 사업을 제시했고 인근 동백나무 숲과 연계한 생태공원(1만㎡) 조성도 제안했다.
중부발전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폐부지내 리조트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6월중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성돈 신서천화력주민대책위원장은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사업은 주민과 서면을 찾는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게 개발돼야 한다”며 “개발 방향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서천군 기획감사실장은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연계하며 지역 발전을 가속해 인근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행복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사업으로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부발전 임호윤 본부장은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에 대해 지역 주민의 의구심과 우려가 컸으나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밝힌 사업 계획과 같이 목표 기간 내 반드시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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