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50대 회사원 2명 코로나19 확진…사우디서 귀국

회사 숙소에서 자가격리…추가 접촉자 없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이용객이 하루 3천명 이하로 급감하고 있는 지난 19일 평소 각 지방으로 향하는 버스들로 가득차 있던 버스정류장이 텅 비어 있다./서울경제DB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울산지역 51번, 52번째 확진자로 모두 해외입국자다.

울산시는 30일 동구에 사는 53세 남성 A씨와 회사 동료 51세 남성 B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5월 1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다 귀국했다.



5월 19일 귀국 후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회사 방침에 따라 계속 숙소에 머문 이들은 A씨가 지난 26일 근육통과 기침, 발열 증상을 보였고, B씨도 28일 근육통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 29일 두 번째, 30일 세 번째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두 사람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입국 후 계속 회사 숙소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지내 가족 등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울산지역은 지난 3월 15일 28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국내 요인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다. 3월 17일 29번부터 이번 52번째까지 24명 모두 해외에서 감염됐거나 감염자의 가족이다.
/울산=장지승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