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가습기살균제 피해, 온라인으로 상담·구제신청

국방부, 가습기살균제 군 피해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 개설

지난 4월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습기살균제환경노출피해자확인연합 등 사회단체 회원들이 가습기 살균제 특검 촉구 긴급기자회견에 앞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복무 중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본 장병들의 피해구제 신청절차가 간소화 된다.

국방부는 ‘가습기살균제 군 피해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온라인을 통한 상담 및 피해 구제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피해지원센터는 우편과 팩스, 방문 접수 등 기존 접수 방식도 계속 운영하며, 홈페이지에 법령정보와 피해구제 관련 소식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해 8월 ‘가습기살균제참사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많은 사망자를 낳은 가습기살균제가 군부대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이후 전군을 상대로 관련 실태조사를 벌였다.



당시 국방부가 특조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 55개 부대에서 2,416개의 가습기살균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군 당국은 같은 해 9월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해 지금까지 136명의 피해 구제 신청을 받아 상담 및 의무기록 무료발급 등을 지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습기살균제 피해 장병들이 복잡한 행정절차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절차 개선 등을 관계기관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