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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부산시, 일자리 위기대응에 3,500억 쏟아붓는다

3일 시, 부산중기청, 부산고용청 등 40여 명 머리 맞대

공공일자리 확대 및 생계 지원 등 5대분야 12개 과제 추진

일자리 예산 3,455억 원 지원 등 일자리 지키기 전력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줄어든 시민 일자리를 늘리고 지키려고 전력 대응에 나섰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대응을 위해 기존 일자리사업의 재구조화, 국비 추가 확보 등에 쓸 3,455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재원은 근로자와 실직자에게 근로자 생계지원, 공공일자리 확대, 재취업 지원을, 기업에는 고용안정을 위한 기업지원, 포스트 코로나 산업 연계 지원이란 5대 분야 12개 과제에 투입한다.

부산시 코로나19 대응 일자리 전략 기본 방향./사진제공=부산시




시는 먼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 생계비 지원’사업으로는 소상공인 민생지원금(업체당 100만 원, 19만7,000여 건), 무급휴직근로자 및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생계비(1인당 50만 원, 2만3,000여 명) 지원 등이 꼽힌다. 또 문화예술인 긴급생계지원금(1인당 50만 원, 3,200명 대상),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민생지원금(1인당 50만 원, 1만여 명 대상)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공공일자리 확대’ 분야로는 올해 직접일자리 10만여 개를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일부는 코로나19 맞춤형 사업으로 조정했고 현재 모든 사업을 정상 재개해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을 추진하려고 행정안전부에 국비 1,000억 원을 신청한 상태이다.

실직자들의 신속한 노동시장 재진입을 돕기 위한 ‘재취업 사업’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일부 중단된 ‘청장년 실업해소 맞춤훈련’은 이미 재개해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비대면(Un-tact) 산업 등 포스트코로나 대응 특화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자동차산업에 재취업한 퇴직 인력 채용보조금을 1인당 최대 250만 원을 총 100명에 지원하는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재취업 사업’도 지난 12일 공고했다.

이와 함께 전문 공인노무사 8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피해기업 컨설팅단’도 운영한다. ‘기업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산업단지 등 기업현장에서 기업지원제도 종합컨설팅을 추진하고 친환경기술을 개발하거나 제조공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제조업 분야 11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1,500만 원 한도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250개 기술창업기업에 긴급지원금 100만 원씩을 지원하고 해운대 센텀 소재 ‘센탑’(기술창업지원센터) 등 3곳에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의 비대면 투자 기업설명(IR)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비대면(Un-tact) 벤처투자 플랫폼(센탑 On-Air 등)을 마련해 기술창업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산업 연계 지원’으로는 고용감소 업종과 증가업종 간 원활한 이행 지원으로 고용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플랫폼 경제·Un-tact 중점 취·창업지원 서비스’를 추진하고 코로나 이후 신산업 창업 지원을 위해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3일 부산시와 부산중소벤처기업청·고용노동청·상공회의소·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 40여 명이 모여 코로나19 대응 일자리사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지방 중소벤처기업청, 부산지방 고용노동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기관, 현장전문가 등 40여 명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일자리 전략회의’를 열고 일자리사업에 대한 진단과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박성훈 경제부시장이 주재하는 ‘제5차 경제활성화 전략회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지역의 고용여건 진단, 정부 고용안정대책 추진현황, 시 코로나19 대응 일자리사업 추진상황, 향후 중점 추진과제, 신규 일자리사업 등을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재정여건을 고려해 ‘고용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 과제’와 ‘비(저)예산 일자리사업‘을 집중 발굴·논의했다.

박 부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부산시정의 1순위는 일자리 지키기”라며 “한 개의 일자리라도 더 지켜내기 위해 기업과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지원하고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실직 위기에 있는 시민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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