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이 11월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전날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 “11월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가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어 계획된 방문을 충분히 준비하고 그것이 양국 모두에게 결실을 맺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추진하는 등 홍콩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속에 일본 보수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시 주석의 방일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미국 등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8일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제13기 3차 회의 폐막식에서 찬성 2,878표, 반대 1명, 기권 6명의 압도적 다수로 홍콩보안법 초안을 의결했다. 전인대는 조만간 소집되는 상무위원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해 홍콩 기본법 부칙에 넣은 뒤 시행할 방침이다. 홍콩 보안법은 반역, 내란선동 행위·활동을 금지하고 외부세력의 간섭을 막으며 이를 위해 홍콩 내 집행기구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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