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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초 흑인 여성 부통령 나올까

미 시위로 드러난 인종차별주의 논란

흑인 여성 러닝메이트로 표심 잡기 기대

미국 필라델피아 시청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며 인종차별에 대한 논의가 커지는 가운데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흑인 여성을 선택할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CNN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는 내용의 크리스토퍼 실리자 시사평론가의 칼럼을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짐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는 바이든 부통령이 흑인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이 시기에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 있는 것은 플러스가 될 것이다. 라티노가 있는 것도 플러스가 될 것이다. 여성이 있는 것도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해야 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하는 것이 그의 대선 승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지난 2012년 대비 흑인 유권자들의 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인지하듯 바이든 전 부통령도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종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마침내 구체적인 변화와 함께 시스템적인 인종주의를 뒤집는 행동의 시대로 만들 것으로 맹세하자”며 “이 행동은 대통령 임기 초기 100일 동안이나 전체 임기 동안에 완성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한 세대의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젊은 세대는 그가 미국에서 실제로 이 인종적인 역학을 변화시키는데 얼마나 헌신하는지에 대해 환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펀드의 공동 설립자인 라토샤 브라운은 플로이드의 죽임이 ‘대선의 전환점’이라며 “우리는 단일화된 목소리, 정치적인 스펙트럼을 넘나들며 지금 흑인의 고통과 분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8월 1일까지 러닝메이트를 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실리자 평론가는 그가 이미 지난 10일 동안의 시위 사태로 인해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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