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원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선다. 막판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여야가 오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 구성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협상이 실패하게 되면 여당은 단독으로 원 구성을 마칠 것으로 전망돼 여야가 극한 대치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 30분 국회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영진·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2+2’ 회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은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의 법정 시한이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상임위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날 양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만찬까지 함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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