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 숲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경남 통영의 ‘나폴리농원’ 등 9곳이 건강활동을 통해 행복을 찾고자 하는 웰니스(웰빙, 행복, 건강의 합성어) 관광지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2020 추천 웰니스 관광지’ 9곳을 신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신규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치유’ 테마 부문에서 경남 통영의 ‘나폴리농원’과 자작나무 숲에서 ‘두드林(드럼)’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경북 김천의 ‘국립김천치유의숲’, 울산 울주군 ‘국립대운산치유의숲’, 경남 합천의 ‘오도산 치유의 숲’ 및 전남 장성의 ‘국립장성숲체원’ 4곳이다.
‘뷰티(미용)/스파’ 테마로는 부산 기장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난티코브 리조트 내 전문 뷰티의원인 ‘닥터 아난티의원’, 강원 양양의 ‘오색그린야드호텔’, 충남 홍성의 ‘에덴힐스 뷰티&힐링파크’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힐링/명상’ 테마의 웰니스 관광지는 휴대폰 전파가 터지지 않는 공간에서 전문적인 명상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경북 영덕의 ‘인문힐링센터 여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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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선정된 9곳은 지난 2월부터 광역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관광공사로부터 추천받은 37개 후보지 가운데 콘텐츠 독창성, 친밀성, 상품화 발전가능성, 개별관광객 접근성 및 단체 수용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관광공사는 올해 신규 선정한 9곳을 포함해 웰니스 관광지 총 48개소에 대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공사가 추천한 웰니스 관광지에는 2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올해는 공기가 맑고 밀집도가 낮은 탁 트인 자연 속에서 힐링체험을 할 수 있는 숲치유 관광지가 많이 선정됐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몸과 마음의 치유를 느낄 수 있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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