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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초대 시장’ 고 심완구 전 시장 영결식 엄수

8일 향년 82세 별세

민선 첫 울산시장과 울산광역시 첫 시장

울산대공원, 신항만 개발 등 울산 도시기반 마련

11일 울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고 심완구 전 울산광역시장 시민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울산광역시의 초석을 다진 고 심완구 전 시장의 시민 영결식이 11일 울산시청 햇빛 광장에서 열렸다.

고 심 전 시장은 1995년 울산시 첫 민선 시장에 당선된 뒤 1997년 울산시가 경남도에서 분리돼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초대 광역시장이 됐다. 심 전 시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울산 경기장을 유치하고, 도심 속 최대 생태공원 울산대공원 조성, 신항만 개발 사업 등에 앞장서는 등 울산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영결식은 광역시 초석을 다진 고인의 치적을 시민과 함께 기리고자 시민 영결식으로 마련됐다. 영결식은 시민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공동 장의워원장을 맡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조사를 낭독했다. 송 시장은 “심 전 시장께서는 1997년 울산을 광역시로 승격시키고, 최초의 민선 울산광역시장으로서 울산발전을 위한 확고한 신념과 믿음으로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애도했다.

김영삼 민주센터의 김덕룡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울산은 고인의 피와 땀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정을 추진하는 열정을 멈추지 않았고 오늘의 울산을 만든 큰 일꾼”이라고 추모했다.



박맹우 전 울산시장은 “암과 싸우면서도 울산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생각난다”며 감사 인사를 올렸다.

심 전 시장의 장남인 심경훈씨가 유족 대표로 나와 시민 영결식을 마련해준 울산시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 심 전 시장의 운구차량은 장지인 울산시 북구 천곡동 선영으로 떠났다.

심 전 시장은 8일 향년 82세 나이로 별세했다. 1938년 울산에서 태어난 심 전 시장은 부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고, 1972년 신민당 총재 보좌역 등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12대와 13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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