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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조 '음식배달 공룡' 탄생…그럽허브·저스트이트 합병

그럽허브 앱(응용프로그램) 화면./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와 합병을 논의했던 미국의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가 우버 대안으로 유럽의 동종 대형업체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닷컴( 저스트잇)’을 택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북미와 유럽 시장을 아우르는 대형 음식 배달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그럽허브는 10일(현지시간) 저스트잇과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저스트잇은 영국 저스트잇과 네덜란드의 테이크어웨이가 합병한 음식 배달회사다. 올해 4월 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합병을 승인받았다.



WSJ은 급증하는 수요와 치열한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업계가 규모를 추구하는과정에서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고 분석했다. 이 합병 거래로 그럽허브는 주당 75.15달러씩을 받으며, 기업 가치는 73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 달한다.

그럽허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맷 멀로니는 저스트잇 이사회에 합류하고 합병 회사의 북미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내년 1·4분기 중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럽허브는 앞서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와도 합병을 논의했으나 반(反)독점 규제 우려로 성사되지 못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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