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LG전자(066570) 전직 사장급 임원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직 LG전자 사장 A씨를 채용비리 관련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LG전자 국내 영업본부와 인·적성 검사를 대행한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3∼2015년 LG전자 사원 채용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LG전자 인사팀 관계자 10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나 범행 시기 등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단계라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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