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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월드엑스포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범시민유치위 사단법인 전환

경제계 등 각계각층 대폭 참여

민간 주도 유치열기 재점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밑그림 내년 12월까지 마무리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대표위원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가 15일 오후 3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법인전환 총회를 열고 사단법인으로 새로 출범했다./사진제공=부산시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가 민간주도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거듭난 데 이어 부산시는 유치 역량을 담아낼 전략과 밑그림 설계 작업에 돌입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법인전환 총회를 열고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이날 출범으로 사단법인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지역 경제계 주요 인사가 대폭 참여해 엑스포 유치의 실질적 활동을 이끌어 갈 민간조직으로 거듭났다.

법인의 이사회에는 대표위원장으로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기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김지완 BNK 금융지주회장 외에 지역경제계 원로인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송규정 윈스틸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참여한다.

이날 총회에는 엑스포 범정부유치기획단장인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해 범시민유치위원회의 새 출발을 축하했으며 이사진 외에 각계 기관, 단체의 주요 인사 80여 명도 참석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계획이 지난해 5월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유치 추진궤도에 돌입한 만큼 이에 맞춰 기존의 범시민유치위원회를 민간주도의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정비한 것으로, 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유치 열기를 지역 주도로 재결집하고 전국민적인 유치 공감대 형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7월 비법인 임의단체로 출범한 범시민유치위원회는 그간 100만인 서명운동 전개, 대정부건의문 채택, 시민결의대회 및 시민대토론회, 국회세미나 등 지역 차원의 유치 공감대 형성 및 유치 붐 조성에 앞장서 왔다.

법인 창립 이후에는 지역의 정계·경제계 원로, 대표기업인, 차세대 경영인, 공공기관장 등을 명예위원장 및 집행위원으로 대거 영입해 유치위원회 활동에 대한 민간 주도의 실질적 유치활동 참여를 강화하는 한편 이르면 올해 12월에 구성될 예정인 중앙유치위원회와 적극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또 법인 구성원은 물론 뜻있는 분들의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지정기부금 단체로 등록하기로 했다.

변 대행은 “비법인 임의단체였던 유치위원회가 민간 주도의 사단법인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유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엑스포 유치에 대한 350만 시민의 염원을 재결집하고 전국으로 유치 열기를 확산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과 부산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도약시키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꿈과 희망 실현의 장이 될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범시민 유치위원회의 활동에 350만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뜨거운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15일 오후 2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사진제공=부산시


이보다 앞선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주제개발, 회장 구상 및 조성계획, 교통·숙박 대책, 사후활용 계획 등 엑스포 유치 신청을 위한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170개 회원국에 부산의 뛰어난 유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청사진을 담는다.

마스터플랜 수립을 수행할 용역 주관사는 평창, 리우올림픽, 밀라노엑스포 등 국제행사에 참여 실적이 있는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 C&C)가 맡았으며 용역 과정에서 국내외 엑스포 전문가 자문을 거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되고 12월 범정부유치기획단이 출범하면서 정부 주도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한 데 이어 드디어 엑스포 유치의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 설명했다.

시는 내년에 유치신청서를 국제박람회기구에 제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우선 주제개발 작업에 착수하고 전체 기본계획은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해 2022년 상반기에 유치계획서(Bid Dossier)를 국제박람회 기구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유치기획단은 중앙과 부산지역의 분야별 전문가 30명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자문단을 꾸리고 앞으로의 용역 과정과 유치 절차에서 활발한 논의를 거쳐 경쟁력 있는 마스터플랜 결과물과 유치전략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자문단에는 부산시에서 추천한 지역 전문가 6명이 참여, 부산의 현실과 지역 특성을 살릴 방안을 최대한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변 대행은 “경쟁력 있는 마스터플랜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는 한편 관계기관, 시민들과도 계속 소통하면서 지역 차원의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엑스포 유치 추진과정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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