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기금(육성기금) 융자금 상환 유예’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96년부터 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실시해 지난달 기준 총 128억여 원의 융자금을 대출했으며 약 28억원이 올해 상환 기간이 도래한다. 이번 사업은 융자금의 원금상환 시기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대상은 현재 육성기금 융자금을 대출받고 있는 중소기업 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다. 다만 1인이 다수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육성기금 융자 시 신청한 사업체의 사업자금에 대해서만 유예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정기상환금에 대해 납부기한 유예가 가능하며 유예기간 내 대출금에 대한 월별 이자는 납부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오는 12월까지 사업자등록증, 납세완납증명서 등의 필요서류를 지참해 기존 대출을 신청한 은행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착한소비운동의 활발한 전개로 지역경제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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