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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외국인주민 밀집시설 등 취약지대 선제 방역

데이케어센터 등 밀집도 높은 시설도 주기적 현장 점검·방역 강화

관악구청 점검반원이 의료기기 판매업소를 찾아 대표자를 상대로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에 취약한 ‘방역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 관리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의 산발적 집단감염 발생과 지난 15일부터 연장된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에 발맞춰 외국인주민 밀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등 방역에 취약한 사각지대 점검·관리를 강화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국인주민 밀집시설의 경우 각 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집단 거주시설 등 현황을 파악해 현장 실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시설 방역 소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의료복지시설과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의 경우 지난 3월 실시한 1차 현장점검을 토대로, 오는 18일까지 2차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구 점검반이 외부인 출입통제(출입자 명단 작성), 면회·외출 제한, 종사자·입소자·이용자 1일 2회 발열 및 호흡기 증상 확인 등 운영 실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이달부터 9월까지 시설별 총 4회 방역 소독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이용자에 대해서만 노인의료복지시설 이용을 허가하고 있으며 데이케이센터 신규 입소자의 경우에도 지난 15일부터 동일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데이케이센터의 경우 가급적 휴관을 권고하고 제한적 긴급 돌봄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또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뿐만 아니라 다수의 주민이 모이는 시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방역수칙 준수 안내, 교육 등을 실시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내 모든 시설의 방역 사각지대를 찾아내 선제적으로 방역하겠다.”라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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