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현 무소속 의원)가 “남북 정상회담을 위장 평화 회담이라고 했을 때 정계 시켜야 한다는 사람들 왜 요즘 입 닫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2018년 제 1차 남북정상회담’ 때 “위장 평화 쇼”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범여권과 지지자들이 정계 퇴출 운동을 벌였고 같은 당 중진들도 “‘백의종군’을 요청하며 홍 전 대표를 압박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2년 전 제가 남북·북미 회담을 위장 평화 회담이라고 주장했을 때, 허접한 여야 정치인들, 허접한 신문·방송들, 심지어 허접한 개그맨까지 동원해 저를 막말꾼으로 몰아 붙이면서 정계 퇴출 시켜야 한다고 청와대까지 동원하던 그 사람들은, 이번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드는 요즘”이라고 밝혔다. 또 “제가 요즘 참 억울하고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집단적으로 온갖 수모를 주던 그 사람들은 왜 요즘 입을 꽉 다물고 있는지 누가 설명을 좀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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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평화가 경제다’라고 국민을 현혹 하던 문재인 정권이 이제 평화가 사라졌으니 경제도 북한 때문에 망했다고 할 겁니까. 경제는 어설픈 좌파정책으로 이미 망해 가는데 이제 경제 폭망도 북한 탓으로 돌릴 겁니까”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답이 없는 핑계 정권”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문정권의 대북정책은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어 주고 핵 보유 국가로 공인 해준 것 밖에 없다. 이제 그만 정상으로 돌아 오라”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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