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다단계 판매업소를 연결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유성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밤부터 급속 확산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16명이 감염됐다.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62명으로 늘었다.
62번째 확진자는 다단계 판매업소로 추정되는 서구 괴정동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 50번 확진자(40대 여성)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50·56번 확진자가 방문한 사무실 업주(60번 확진자)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흘 동안 확진된 16명 가운데 대전 49번 확진자를 비롯한 13명의 감염 경로가 다단계 판매업소와 연결돼 있다. 업소에 직접 들렀거나,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를 밀접 접촉한 것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49·50·60번 확진자를 연결고리로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지역 내 최초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전시는 다단계 판매업체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다단계 판매업체 2곳과 방문판매업체 707곳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도 벌이고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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