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으로 대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 지역으로도 지정됐다.
HUG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을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대전, 충북 청주 등지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지정한 지역이 모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새롭게 고분양가 관리를 받게 된 이들 지역은 아파트 분양 시 더욱 까다로운 분양가 심사를 받게 됐다.
이번 대상 확대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기존 서울, 경기 과천·광명·성남 분당·하남에서 거의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게 됐다. 대전 또한 서구와 유성구만 지정됐던 데서 전역으로 확대돼 분양가 책정 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편입된 청주도 마찬가지다.
HUG는 “분양가 상승이 전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지역 또는 분양가 및 매매가 상승이 지속돼 고분양가 사업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분양가 관리지역 추가 지정은 지난해 7월 대전 서구·유성구, 대구 중구, 광주 광산구·남구·서구 등 6개 구가 새로 묶인 이후 11개월 만이다. HUG는 19일부터 변경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분양보증 발급 시 고분양가 심사를 적용할 방침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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