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비상사태 해제 이후 경제재개에 본격 나서면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각의에 제출한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지만, 하강을 멈추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기조판단을 전월보다 상향 조정한 것은 2018년 1월에 이어 2년 5개월 만이라고 전했다. 4월 보고서에서는 “경기가 코로나19 영향에 의해 급속하게 악화하고 있으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평가했다.
개별 항목별로 살펴보면 개인 소비와 관련해서는 “회복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기업의 업황과 관련해서는 “개선의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출에 대해는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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