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은 코로나19 대비 출입자 명단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23일부터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과학관 관계자는 “전자출입명부 의무 도입 대상인 고위험시설은 아니지만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출입명부는 보건복지부가 인증한 QR코드를 기반으로 하며 정문 출입구에 설치됐다.
전자출입명부는 관람객이 네이버 등 QR코드 발급회사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쳐 온라인 방문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명부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수기 작성으로 인한 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확진자 발생 시 이동 경로를 빠르게 알 수 있어 유흥업소 등 고위험시설에 의무 도입된 제도이기도 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 앱 등을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면 QR코드가 발급된다. 발급된 QR코드를 출입구에서 촬영만 하면 입장 절차가 끝난다.
고현숙 과학관장은 “더욱 안전한 과학관 관람 환경을 위해 자율적인 도입을 결정했다”며 “전자출입명부 조기 정착을 위해 관람객들에게 QR코드 발급 방법을 안내하는 등 정부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회차별 인원제한 및 체험전시물 중단 등 제한적 운영을 하고 있으며 여름철 관람객 안전을 위해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특보 기상예보 발령 시 야외전시장 운영을 중단하는 히트브레이크(Heat Break)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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