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경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업들이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최근 베이징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되는 중이어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5,823억4,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월보다 6.0% 증가했다. 앞서 4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4.3%였는데 증가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1~5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19.3%로, 1~4월 -27.4%에서 낙폭을 8.1%포인트나 줄였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석유·석탄, 전력, 화학, 철강 등 업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소비와 수출이 차질을 보이면서 투자확대를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공업기업 이익’은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하고 있다. 국가통계국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수요가 여전히 낮기 때문에 이익 회복세가 지속될 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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