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관악산도시자연공원 낙성대지구에 도시농업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시설 ‘관악 도시농업 복합공간’ 조성 공사에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서울시 권역별 도시농업 복합공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비 2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구는 봉천동 253-8번지 일대에 연면적 910㎡, 지상 2층 규모의 이중 입면 온실 복합형 건축물로 건립, 오는 12월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오랜 기간 무단으로 설치된 비닐하우스 및 건설폐자재들이 적치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토지를 보상매입하고 방치된 불법시설을 철거해 오랜 민원을 해결하는 동시에 남부권역 도시농업인의 활동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악 도시농업 복합공간 1층에는 식물 온실·무장애 텃밭·씨앗전시 및 북카페·다목적실·관리사무실, 2층에는 도시농업 전시관과 교육실 등이 위치해 다양한 도시농업 분야를 두루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농업교육, 도시 농업인들의 상시교류 및 정보교환을 위한 세미나 및 행사개최, 공동체 활동 지원, 소모임 공간 대여 등 다양한 도시농업활동을 지원하여 도시농업인에게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일반 건축물과 온실이 결합된 자연융합형 관악 도시농업복합 공간은 향후 도심 내 건축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도시농업인들의 거점공간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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