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전거와 함께 이동을 원하는 승객을 위해 ‘자전거를 품은 택시’ 서비스를 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자전거 이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휴대 승차가 주말 지하철에만 국한되고 고장이 발생할 경우 이동 서비스가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됐다.
이를 위해 마카롱 택시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전기택시 10대에 자전거 거치대를 장착,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마카롱택시 앱을 설치한 후 예약하기와 이용목적지를 입력한 뒤 예약일정(시간)을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이용시작시간 2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도착 시 전문적인 안전 교육을 받은 택시기사가 직접 자전거 거치대를 부착하게 된다. 최대 3대까지 부착이 가능하며 자전거 1대당 3,000원의 추가 운송료를 받는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는 택시뿐만 아니라 버스에도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며 “언택트 수요에 발맞춰 자전거 고속도로(CRT) 네트워크 확충, 자전거 인프라 도입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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